심퍼티쿠시 가로수길점 방문 후기
[ 가로수길, 신사동 와인바 ]
지난 주말 방문했던 심퍼티쿠시 가로수길점 :)
경복궁과 역삼에도 지점이 있고, 최근 좀 핫한 곳인 듯해요!
가로수길을 잘 가지 않지만 - 심퍼티쿠시 방문 덕에 또 방문한 신사.
가로수길점은 주차는 안 되고, 주변 공영 주차장이나 다른 주차장을 이용하고 걸어갔답니다.
심퍼티쿠시 가로수길점 _ 가로수길 와인바
주말 6시쯤 방문했는데, 이미 가득가득 정말 만석이었던 심퍼티쿠시
위치가 가로수길이기도 하고, 주말이기도 해서 그런지 - 소규모 모임을 많이 하는 것 같았어요 :-)
분위기도 좋고 인테리어나 소품도 세심하게 잘 꾸며둬서 핫한가 보아요...
안쪽에는 와인 리스트에 있는 와인을 볼 수 있도록 진열장이 있고 :)
심퍼티쿠시의 와인잔, 오프너 등 다양한 소품들도 있었답니다.
요 클로버 모양이 심퍼티쿠시 트레이드마크인 듯해요 :)
외부 간판부터 이곳저곳 장식을 하고 있는 눈에 띄는 모양 메뉴판도 레코드판으로 되어 있어서 되게 신선했답니다!
심퍼티쿠시 레드 와인 한 병과 함께 시즌메뉴였던 화이트 트러플 라구 파스타
참치 타르타르 , 립 스테이크 이렇게 주문했어요 :)
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스타, 리조또, 스테이크류부터 시작해서
샐러드, 해산물 볶음, 간단한 와인 안주까지 정말 메뉴 풀이 다양해요!
요것도 심퍼티쿠시 장점 중 하나겠구나 싶었어요.
가장 먼저 나온 심퍼티쿠시 _가로수길점 '참치 타르타르'
눈다랑어 참치 타르타르에 딜 크림, 홀그레인 머스터드 드레싱, 유자, 발효 고추 등이 곁들여져 있어요.
어쩐지 맛보는 내내 첫맛이 달달했는데, 자꾸 오빠가 고추냉이 맛이 나는 것 같다고 했답니다 :)
발효 고추의 맛이었나 보아요.
유자와 딜 크림이 어우러져서 전체적으로 달달한 맛이 많이 났던 참치 타르타르.
뭐랄까. 조금 한국적인 감칠맛이 느껴졌던 메뉴였어요.
요 심퍼티쿠시 가로수길점 _ 참치 타르타르의 가장 핵심은 토핑인 것 같아요 :)
곁들여져 나온 까만 튀김은 사실 부각인가 - 싶었는데, 타피오카 펄을 튀긴 것이라고 하더라고요. 너무 신기했답니다!
타피오카 펄 을 튀긴 건 처음 먹어봤는데, 생각보다 특별한 맛은 없었고,
바삭바삭한 식감 덕에 부각 곁들여 먹는 느낌이었어요 :)
개인적으로는 식감이 다양한 걸 좋아하다 보니,
전체적으로 말랑말랑한 참치 타르타르를 얹어 먹으니 크런치한 식감도 생기고 좋았어요.
이어서 나온 심퍼티쿠시 가로수길점 _ 화이트 트러플 라구 파스타입니다 :)
시즌 메뉴로 추천해주셔서 시켜보았어요. 오랜만에 꾸덕한 파스타도 먹고 싶었던 날이었거든요.
화이트 트러플, 화이트 라구 소스에 딸리아뗄레 파스타로 만들어졌고요.
훈연한 베이컨칩과 달걀이 얹어져 나옵니다 :)
어마어마한 트러플 풍미가 느껴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-
가격과 모든 것을 고려해 보았을 때,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파스타예요!
소스도 맛있었고 - 약간 꾸덕한 트러플 크림 파스타를 먹다 보면 살짝 질리기도 하는데-
베이컨 칩 식감도 씹히고, 같이 주문했던 참치 타르타르 + 타피오카 칩과 먹으니 좋았어요.
마지막으로 나왔던 심퍼티쿠시 가로수길점 _ 립 스테이크
비프 립 스테이크, 버섯 퓌레, 당근 라페, 포테이토 파베가 함께 나와요.
심퍼티쿠시 립 스테이크는 좀 갈비맛? 달달한 불고기 맛? 이 많이 났어요.
삼삼하고 깔끔한 스테이크 맛보다는 20대 여자들이 좋아하는 레스토랑 가면 있는 그런.. 메뉴 느낌.
참치 타르타르도, 립 스테이크도 전체적으로 달짝지근한 감칠맛을 많이 내셔서 알게 모르게 한식 느낌이 드는 메뉴들이었답니다 :)
아쉽게도 버섯 퓌레에서는 특별한 맛이 많이 나지 않았어요. 나중에 메뉴판 보고 알았지만....
당시엔 맛보면서 요게 뭐지 뭐였더라 하면서 궁금했답니다 ㅎㅎㅎ
함께 곁들여 나온 당근 라페 + 감자 파베!
감자를 얇게 썰어 라쟈냐인 듯, 케이크인 듯 구워서 겹쳐주셨어요. 바삭하게 잘 구워져서 감자인데,, 맛있더라고요.
당근 라페는 생각보다 독특한 맛은 없었지만, 감자 식감이 역할을 잘해줬어요.
그래도... 단 것 잘 안 맞는 제겐 립 스테이크는 조오금 아쉬웠답니다 :-)
그날 심퍼티쿠시 가로수길점에 많이 방문했던 주 고객층.. 20대 같던데 다들.. 그분들에게는 찰떡일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:)
일단 가성비가 너무너무 좋고 :) 가격 대비 깔끔하고 힙한 분위기
폭넓고 다양한 메뉴로 모임 장소로 딱! 인 것 같은 심퍼티쿠시 :)
음 전체적으로 단짠이 명확하고, 한국 st의 감칠맛으로 인해 왠지 오스테리아 오르조가 떠올랐어요.
하지만 가격과 분위기 (+테이블 간격과 경험 등 전반적인 것)를 비교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심퍼티쿠시가 두 번 승..ㅎ
어쨌든..! 오랜만에 가로수길 나들이 즐거웠숩니당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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